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첨단 소재 기술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으로 어떻게 확장되는지 궁금한 분
XL 엑스트라라이트(XL EXTRALIGHT)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토트백 ‘에어스톤(Airstone)’을 선보였습니다. 이번 제품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(Luca Nichetto)가 디자인했으며, 5VIE 지구 스파치오 빅 산타마르타(Spazio Big SantaMarta)에서 열린 설치 전시에서 공개됐습니다. 전시는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, 가방은 한정판으로 현장에서만 판매됩니다.
에어스톤의 핵심은 이름 그대로 ‘돌처럼 보이지만 공기처럼 가벼운’ 반전입니다. 형태는 단단한 덩어리를 깎아 만든 듯 묵직하게 보이지만, 실제 소재는 고성능 신발 산업에 널리 쓰여온 XL 엑스트라라이트의 초경량 폼입니다. 이 소재는 원래 기능성과 가벼움을 강점으로 삼아온 기술인데, 이번에는 그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돌처럼 무거운 보이는 디자인 언어로 바꿔냈습니다. 무게를 줄이는 기술이 오히려 무거워 보이는 형태를 만드는 데 쓰였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.


전시 방식도 제품의 성격과 맞물립니다. 니케토 스튜디오는 가방 하나를 단독 오브제로 놓기보다, 설치 전체를 통해 소재가 만들어내는 착시와 감각의 차이를 더 크게 드러냈습니다. 이번 에어스톤 공개는 XL 엑스트라라이트의 가벼운 폼 소재를 기존 신발을 넘어 가방으로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. 패션 아이템이면서 동시에 소재 실험의 결과물인 셈입니다.
이번 작업은 가벼움이 꼭 가볍게만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보여줍니다. 돌 표면을 연상시키는 외관, 손에 들었을 때의 예상 밖 무게, 그리고 설치 공간 안에서의 연출이 한데 묶이며 소재에 대한 익숙한 감각을 흔듭니다. 전시는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, 가방은 한정판으로 현장에서만 판매됩니다.